무리뉴 또 구설수 영국축구협회 조사 착수

mcw 로그인에 따르면 조세 무리뉴 감독이 다시 한 번 영국축구협회(FA)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이번에는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의 발언이 문제가 되었다. 무리뉴는 맨시티 선수들이 쉽게 넘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심판이 이 점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람만 불어도 쓰러진다”는 그의 발언은 곧바로 논란이 되었다. 말을 아껴야 할 때 말실수하면 화를 부른다는 속담처럼, 무리뉴는 또다시 FA의 눈 밖에 나게 되었다.

무리뉴는 이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기 중 착용한 노란 리본(카탈루냐 독립 지지 상징)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그가 하면 괜찮고, 내가 하면 문제 되는 건가?”라는 말에서 FA의 이중잣대를 꼬집은 것이다. 이에 FA는 무리뉴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다음 주 월요일 오후 6시까지 소명하라는 요청을 공식 전달했다. 이는 스카이 스포츠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이 보도한 사실이다.

이번 맨체스터 더비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긴장감을 품고 있었다. 경기 종료 후 맨시티 선수단이 라커룸에서 승리를 자축하던 중, 양 팀 간 충돌이 발생했고, 무리뉴 감독은 얼굴에 우유를 맞는 봉변까지 당했다. 이후 무리뉴와 과르디올라 감독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설전을 벌였고, 과르디올라는 “문제의 발단은 무리뉴”라고 말했고, 무리뉴는 “우린 교육 방식부터 다르다”며 맞받아쳤다.

그리고 어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는 다가오는 토트넘과의 경기 관련 언급을 하면서 또다시 논란을 낳았다. 그는 “토트넘과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잘 조직된 팀”이라며, “그들은 수동적으로 상대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경기를 주도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인 데일리 메일은 이를 무리뉴의 ‘대형 버스 전술’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실제 맨체스터 더비에서 무리뉴는 철저한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쳤다. 맨유 선수들은 대부분 수비 진영에 머물며 맨시티의 공격을 막는 데 집중했고, 전방 압박이나 공간 침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맨시티는 경기 내내 61%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전반에는 무려 75%까지 치솟았다. 슈팅 수 역시 15대 7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처럼 mcw 로그인은 무리뉴가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선 것에 대해, 그가 가진 전술적 고집과 언론 플레이가 어느 순간 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과연 무리뉴가 FA의 경고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다음 행보를 조율할지, 팬들과 언론 모두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