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피닉스 선즈는 이번 시즌도 서부 준결승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mcw 로그인 보도에 따르면, 이는 단순한 패배가 아닌 구단의 깊은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계기였다. 이번 시리즈에서 선즈는 케빈 듀란트와 데빈 부커라는 두 명의 슈퍼스타를 보유하고도 덴버 너게츠에게 손쉽게 무너졌다. 이로써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구단은 시즌 중반, 과감한 트레이드를 통해 듀란트를 영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mcw 로그인에 따르면, 당시 선즈는 새로운 구단주 체제 하에 일종의 ‘올인’ 전략으로 방향을 정했고, 단기간 내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그 대가는 혹독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드러난 짧은 로테이션, 취약한 포워드 라인, 그리고 크리스 폴의 부상은 팀을 완전히 흔들어 놓았다.
결국 선즈 내부에서도 기존 전력으로는 우승이 어렵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물론 듀란트를 데려온 결정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 그의 존재만으로도 전술이 재편되고, 부커와 폴은 공격에서 더 자유로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실제로 부커는 플레이오프 초반 9경기 연속 25+ 득점을 기록하며 마이클 조던을 연상케 하는 활약을 펼쳤다. 듀란트가 부진한 날조차도, 코트에 서 있기만 해도 상대 수비를 압박하는 존재감은 여전했다.
따라서 선즈는 향후에도 듀란트와 부커를 중심으로 재편을 시도할 전망이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희생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대상은 크리스 폴과 디안드레 에이튼이다. 폴은 이미 계약이 절반 이상 소화된 상태이며, 기량과 체력 모두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그가 가장 자신 있던 미드레인지 점퍼마저 예전 같지 않다. 팀 내부에서는 폴의 느린 템포가 부커와 듀란트의 공격 리듬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38세의 폴이 이끄는 조직력은 이제 팀 전체의 흐름까지 방해하는 수준이다. 선즈는 더 젊고 활력 있으며, 동시에 듀란트와 부커의 비중을 침범하지 않는 새로운 포인트가드를 원하고 있지만, 그런 조건을 만족하는 자원은 리그 내에서도 매우 드물다.
한편, 에이튼에 대한 실망감은 더욱 크다. 특히 너게츠와의 시리즈에서 그는 요키치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고, 몸싸움과 집중력 모두에서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욕 없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그의 소극적인 성향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험담은 입을 더럽힐 뿐이라는 말처럼, 그의 평가도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cw 로그인은 말한다. “나무는 옮기면 죽고 사람은 옮기면 산다.” 에이튼이 자신을 진정으로 존중해주는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면, 그의 커리어 역시 반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선즈는 이제 결정의 기로에 섰다. 남은 우승 창을 열기 위해 누군가를 보내야 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