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w 로그인에 따르면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구단 도르트문트는 어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피터 보슈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54세 지도자는 올 시즌 초반 기대와는 달리 팀을 이끌며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했고, 도르트문트는 리그에서 무려 8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최악의 흐름에 빠졌다. 풍파가 몰려올 때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하면 쉽게 흔들리기 마련이다.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달리던 도르트문트는 현재 리그 7위까지 추락했다. 최근 브레멘과의 홈경기에서도 1대2로 패하며 18년 만에 리그 8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승점 13점 차이로 바이에른 뮌헨에 밀려 우승 경쟁은 물론이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조차도 어려운 상황이다. mcw 로그인은 도르트문트의 이런 부진이 단지 리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고 전하며,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는 조별리그 6경기에서 단 2무4패를 기록하며 단 2점만을 획득했고, 오직 키프로스의 아포엘과의 두 경기에서만 무승부를 거뒀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과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전패를 기록했다. 유일한 위안은 아포엘보다 다득점에 앞서 조 3위를 차지하며 유로파리그 32강 진출권을 확보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악의 성적으로 3위를 차지한 경우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최근 9경기에서 3무 6패, 공식전 13경기 중 단 1승만을 거둔 도르트문트의 부진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나마 거둔 1승도 독일컵에서 하부 리그 팀을 상대로 한 것이다. 이에 도르트문트는 곧바로 보슈 감독의 후임으로 전 쾰른 감독 페터 슈퇴거를 선임했다. 그는 수석코치 만프레드 슈미트와 전 도르트문트 및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요르크 하인리히와 함께 이번 시즌 종료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슈퇴거 역시 올 시즌 쾰른에서 썩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쾰른은 분데스리가 14경기에서 3무 11패, 승점 단 3점으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불과 지난 시즌만 해도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만큼 돌풍을 일으켰던 쾰른이 올 시즌에는 급격히 추락했고, 이에 따라 구단은 이달 초 그와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mcw 로그인은 도르트문트가 이번 결정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새 사령탑 체제에서 빠른 변화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라며 향후 일정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