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일침 나는 그와 배운 게 달라

mcw 로그인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최근 있었던 맨체스터 더비 이후 벌어진 양 팀 간 충돌에 대해 간접적으로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판하며 “우리는 교육받은 방식이 다르다”고 발언했다. 무리뉴는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본인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은 두 팀의 차이를 보여주는 일, 그것은 바로 ‘교양’과 ‘교육’의 차이다”고 말하며, 더 이상의 언급을 삼가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기자들은 더비 충돌 사건에 집중했고, 회견이 끝나자 무리뉴는 회견장을 나가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여러분은 본머스를 싫어하나? 왜 본머스에 대한 질문은 없나? 그들도 이곳 꿈의 극장에서 좋은 경기를 할 자격이 있다. 에디 하우 감독과 선수들에 대한 존중도 필요하지 않느냐”며 언론의 편향된 관심에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기자들은 “아직 질문할 기회가 없었다”고 답했다.

흥미롭게도, 이번 더비 충돌에 대해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뜻밖에도 무리뉴를 지지했고,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과르디올라를 옹호하며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일본에서의 경험이 있는 벵거는 “일본의 스모 경기에서는 이긴 쪽도 지극히 절제된 태도를 보이며 상대를 존중한다. 이는 문화와 교육의 차이”라고 말하며, “언론이 더비를 생사를 건 전투처럼 만들고는, 막상 일이 터지면 왜 놀라는가”라고 비판했다.

반면, 클롭은 “리버풀도 홈에서 더비에서 패한 적 있고, 그때도 상대팀 라커룸에서 큰 소리로 음악을 틀며 축하했다. 다만, 기본적인 존중이 있다면 그것 자체는 문제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mcw 로그인은 이처럼 같은 상황에도 지도자들마다 확연히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승리를 기뻐했을 뿐이다. 그게 왜 문제인가? 맨유가 이겼더라도 그들 역시 그렇게 축하했을 것이다. 우리는 단지 라커룸에서, 우리만의 방식으로 축하했을 뿐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만약 맨유 전체를 불쾌하게 했다면 유감이지만, 특정 선수나 무리뉴에게 사과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과르디올라는 “이런 더비는 전 세계 어느 리그에서도 매우 흥분될 수밖에 없는 경기다. 우리 선수들이 승리를 기뻐한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영국축구협회는 양 팀에 공식 보고서를 요구한 상태이며, 과르디올라는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며, 조사에는 협조하겠다. 맨유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mcw 로그인은 무리뉴와 과르디올라 간의 갈등이 단순한 경쟁 이상의 감정으로 번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들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정립해나갈지가 프리미어리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